1994-07-07 10:00
남북정상회담의 성사로 남북한 해운환경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해운항만청에 따르면 남북직항로에 취항한 경험을 갖고 있는 국적선사
삼선해운이 청진/인천, 남포/인천간 항로를 통한 남북한간 수송장비운항승
인신청서를 통일원에 제출, 승인을 받았다며 남북직항로 개설이 활기를 찾
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삼선해운의 운항계획에 따르면 필리핀 국적의 5천톤급 선박 다이아몬드 디
어號 가 수입 철강코일 5천4백톤과 명태 3백톤을 싣고 청진항을 출발하여
인천항에 도착하며 온두라스 국적의 8백톤급 선박 콩코드號도 수입 아연을
비롯한 7백15톤급의 화물을 싣고 남포를 떠나 인천항에 들어오는 것으로 알
려졌다.
국적선사 삼선해운이 투입하는 이들 외국선박은 남북항로에는 아직까지 국
적선이 취항할 수 없기 때문에 외국선박을 용선하여 화물을 수송하는 것으
로 전해졌다.
삼선해운이 이번에 수입하는 화물의 하주는 삼성물산과 상원인터내쇼날, 국
제운송, 금풍신화 등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금까지 남북 해상직항로를 통한 물자교류는 인천/남포, 부산/청진간을 통
해 이뤄졌으며 인천/청진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북 해상직항로의 선박운항은 올들어 활발히 추진돼 지난 3월에 처음으로
취항됐으나 북한 핵문제로 5월이후 전면 중단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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