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1-02 10:45

새해 아시아 통상환경 급변

(서울=연합뉴스)필리핀이 중고 승합차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싱가포르가 물품서비스세를 인상하는 등 아시아 통상환경에 상당한 변화가 일고있다.
2일 KOTRA에 따르면 필리핀은 지난 1일부터 중고 승합차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필리핀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를 끌던 국산 승합차의 수출이중단 될 위기에 놓여 있다.
또 스리랑카도 10년 이상된 중고 농기계와 건설장비, 3년 이상된 중고 승용차의 수입을 불허하기로 했다. 싱가포르는 극히 일부 경우를 제외하고 모든 물품 및 서비스 구입시 부과하는 물품서비스세(GST)를 이달부터 종전 3%에서 4%로 인상했다. 이는 싱가포르 정부가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법인세 및 개인소득세를 내리는 대신 세금인하 조치에 따라 예상되는 세수감소를 보전하기 위한 조치라고 KOTRA는 설명했다.
인도가 세계무역기구(WTO) 양허계획에 따라 오는 4월1일부터 최고관세율을 기존 30%에서 25%로 내리는데 이어 파키스탄도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의에 따라 오는 7월부터 현행 30%인 최고관세율을 10% 인하한다.
아세안(ASEAN)은 공동실효특혜관세협정(CEPT)에 따라 지난해 1월 출범한 아세안자유무역지대(AFTA)의 관세인하대상 상품 관세율을 올해부터 5% 이하로 내리되 농산물과, 국가안보 관련 품목 등은 제외키로 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메가와티 대통령이 작년 12월 대통령령으로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 조치를 발표함에 따라 강철파이프, 섬유, 의류, 종이, 밀가루 등의 관련업계가 피해구제 신청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캄보디아는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축소를 골자로 하는 투자법에 대한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KOTRA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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