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2-26 10:23
현대상선 노정익사장 “지주회사 역할 안한다” 천명
홈페이지 통해 주주에게 감사서 띄워, 해운고유업무에 전념
현대상선 노정익사장은 앞으로 일체의 지주회사로서의 역할을 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노정익 사장은 서신에서 “자동차운송부문 매각을 끝으로 자구와 구조조정을 완료하기 까지 성원을 보내준 주주들에게 감사한다”며 “매각을 통해 연간 2천억원이상의 이자비용을 절감하고 우량한 재무구조 확보와 함께 확고한 흑자기반을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현대상선의 향후 수익성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주력인 컨테이너선 부문의 경쟁력이 세계 최고수준인데다 LNG선, 광탄선 등의 전용선 부문과 유조선, 벌크선 등도 수익성이 양호하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컨테이너선 운임이 급속히 회복세를 타는 등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해운시황의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어서 올해를 기점으로 흑자기조가 정착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노 사장은 이 서신에서 앞으로 제 2의 창업을 한다는 각오로 현대상선의 경영원칙을 밝혔다. 현대그룹의 지주회사로의 일체의 역할을 하지 않고 기업본연의 업무에만 최선을 다하며, 앞으로 대북관련 사업등에는 관여하지 않고 해운업 고유의 사업에만 전념한다는 것이다. 또 각 사업부문의 경쟁력 우위를 바탕으로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수익성 위주의 경영과 비용절감 운동을 전개하는 등 내실경영에 역점을 두고 주주에게 신뢰받는 기업, 감동을 주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조만간 세계적인 종합물류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중장기 경영비전을 수립해 실천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노정익 사장은 주주에게 보내는 감사서신과는 별도로 회사 임직원들에게도 사내 e-mail망을 통해 편지를 보내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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