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지난 11월 14일 부산항 제 7부두에서 이용섭 관세청장,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컨테이너 검색기 개통식을 갖고 밀수등의 우려가 있는 우범컨테이너 화물에 대해 컨테이너 X-Ray투시기에 의한 화물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컨테이너 검색기는 컨테이너를 개장하지 않고도 X-Ray에 의해 내장물품을 검사할 수 있는 장비로 현재 미국, 일본, 중국 등 일부국가에서 테러물품과 밀수품을 적발하는데 적극 활용돼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최첨단 과학검색장비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화물검사는 세관직원이 직접 컨테이너를 개장해 검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컨테이너 1개를 검사하는데 3~4시간 정도 소요되고 상당한 비용이 발생함에 따라 반입화물의 극히 일부(전체화물의 경우 1.5%수준)만 검사를 실시해 효과적인 밀수방지에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컨테이너 검색기를 활용하게 되면 컨테이너 1개를 검사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약 10분 이내로 단축될 뿐만아니라 비용도 전혀 발생하지 않고 정확한 검사가 가능해 짐에 따라 검사비율을 크게 높여(검색기 서치 세관별 반입화물의 5~10%) 총기류 등 테러물품은 물론 농수산물 등의 밀수를 보다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된다.
관세청은 우범 컨테이너화물에 대한 컨테이너 검색기 검사 실시로 테러물품 및 밀수품의 적발에 획기적인 발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부산세관에 우선 설치하는 1대를 시작으로 금년말까지 부산세관에 3대, 인천세관에 1대 등 초 4대의 검색기를 설치할 계획이며 내년에 광양항과 평택항에 추가로 검색기를 배치하는 등 컨테이너 검색기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밀수 등의 부정무역을 완전히 뿌리뽑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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