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0-09 11:29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미 서부해안 항만노조는 8일 30일 계약 연장아래 일단 조업에 복귀할 용의가 있다고 밝혀 서부 항만 재가동에 청신호가 켜졌다.
스티브 스탤런 국제연안창고노조(ILWU) 대변인은 이날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가 80일의 냉각기간을 갖고 연방정부의 중재 하에 협상을 계속하도록 한 '태프트-하틀리법'의 발동을 피하기 위해 노동부 중재단이 제시한 '30일 시한연장안'을 수용, 현장에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운사와 터미널 업체를 대표하는 태평양해운협회(PMA)가 정부 중재안을 받아들일 지 여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스탤런 ILWU 대변인은 사용자측인 PMA도 연방정부의 중재안을 받아 들일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시 미 대통령은 노조의 발표가 있기 몇 분 전 "노사분규에 따른 항만 폐쇄로 미 경제가 큰 타격을 입고 있고 국가의 안녕과 안보도 위협 받고 있다"며 80일간 냉각기간을 준수, 파업을 중지하도록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가처분 명령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yykim@yonhap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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