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0-09 11:17

<초점> 미 서부항만 정상조업 '산 너머 산'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연방법원의 조업재개 강제명령과 '태프트-하틀리법'이 발동되더라도 미국 서부해안 항만의 정상가동까지는 '산 너머 산'이다.
지난 달 29일 태평양해운협회(PMA)가 국제연안창고노조(ILWU)의 '불법 태업'에 대해 무기한 직장폐쇄를 선언, 발이 묶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롱비치 등 미 서부해안 29개 항만에는 8일 현재 한진해운 등 전 세계 해운사 컨테이너선 200여 척이 하역을 기다리고 있다. 법원의 조업재개 강제 명령으로 하역이 이뤄진다 하더라도 이같은 컨테이너물량은 하루 24시간 작업을 한다 하더라도 최소한 4-6주가 소요될 엄청난 규모다.
그러나 부두노동자는 물론 트럭, 화물열차도 부족해 물류 정상화는 당분간 기대하기 힘든데다 수십 여척이 수 일 내에 추가 입항할 예정이어서 처리해야 할 물량은 더욱 늘어나게 된다.
연안에 정박중인 화물선은 로스앤젤레스와 롱비치마항의 경우 방파제 안에만 58척이 들어차 있고 뉴포트 비치 등 남부에 대기중인 선박이 60척.
부시 대통령의 강력한 개입의사 천명으로 ILWU도 조업재개를 준비하고 있지만 임.단협 타결 전까지는 신속한 업무처리나 잔업을 거부, 태업을 계속한다는 입장이어서 수입 부품에 의존하는 자동차 등 상당수 업체들의 직접적인 피해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ILWU는 또 부두노동의 특수성으로 인해 올해 조합원 5명이 사망했음을 들어 안전조업에 치중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가장 피해가 큰 부문은 크리스마스 특수를 앞두고 완구, 의류, 전자제품 등을 수입한 유통업계로 에랙 어터 전미소매업연맹(NRF) 부회장은 이날 LA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24시간씩 1주일은 일해야 할 것"라며 "물류악몽이 빚어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CNN은 "서부 항만의 정상 가동까지는 앞으로 3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조업부문도 물류처리 중단으로 10억-20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화물운송업계나 선사, 농민들까지 강타, 경제적 손실이 막대하지만 이를 보상할 묘안도 없다는 점이 부시 행정부에게는 또 다른 부담이다.
이미 미쓰비시자동차가 수입부품 반입이 늦어져 일리노이주 노멀공장의 조업중단을 선언했고 제너럴 모터스와 도요타자동차의 합작투자법인인 뉴 유나이티드 모터사(社) 역시 생산에 차질을 빚어 지난 주 문을 닫았다가 전날에서야 조업을 재개했다. 747과 777기종을 생산하는 시애틀의 보잉사(社)도 아시아로부터 동체 패널, 화물기 문짝 등 부품 반입이 안돼 일부 여객기의 납기를 맞추지 못하고 있고 에콰도르 등에서 바나다 등 청과ㆍ야채류를 수입한 돌 푸드(Dole Food)도 17억 달러의 손실이 예상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부시 미 대통령이 11월 5일 중간선거를 채 한 달도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서 부작용을 감수하면서 '태프트-하틀리법' 발동, 항만폐쇄를 일시 해결한다 하더라도 광학스캐너 도입 등에 따른 인력감축을 우려한 노조와 신속한 물류처리를 위해 신기술도입을 주장하는 사용자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는 한 근본적인 해결을 기대하긴 힘든 실정이다.
yykim@yonhap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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