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9-27 14:46
현대상선이 제 2의 도약을 위해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 9월들어 두차례 실시한 현대상선의 구조조정은 한마디로 말해 회사의 사활(死活)을 건 강력한 구조조정이라는 점에서 해운업계의 관심사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새로이 영입한 노정익사장의 결단이 거함 현대상선호를 순항케 할 것인지에 대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현대상선의 두차례에 걸친 조직개편과 임원인사조치가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필연적으로 시행돼야 했던 점을 이해하면서도 현대맨으로 젊음을 바친 퇴임 임원들의 떠나는 모습을 볼때 마음이 편치 않다.
그러나 우리나라 최대 외항선사인 현대상선이 새롭게 단장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차원에서의 구조조정이 성공을 거둘 때 우리 해운업계도 함께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는 점에서 해운업계의 모든 시선이 현대상선에 쏠리고 있는 것이다.
현대상선이 구조조정을 통해 세계 유수선사와 대등한 경쟁력을 확보할 때 우리나라 해운업계의 입지는 더욱 강화될 것이다.
구조조정이라는 시퍼런 단어만으로도 일반인들이 고개를 숙이는 판에 구조조정 당사자인 현대상선 직원들은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다.
하지만 현대상선이 앞으로 세계 해운업계에서 제대로 그 위상을 인정받고 건실한 회사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선 과감한 구조조정은 피할 수 없는 사안이다.
현대상선은 새로운 재기를 위해 알짜배기 사업부문인 자동차 운반선 사업부문을 과감히 처리했다. 또 조직의 효율적인 배치와 운영을 위해 기존의 조직을 재편하고 임원에 대한 과감한 인사조치를 두차례에 걸쳐 실시한 점 등은 신선한 시책으로 평가되고 있다.
신임사장이 취임하면서 현대상선호의 심상치 않은 행보(行步)가 예측되기도 했지만 그 시기가 예상보다 빨랐다는 점에서 해운업계는 다소 당황한 분위기다.
부사장직을 공백으로 할 정도로 구조조정을 단행했고 이어 이사와 이사대우에 대한 인사조치가 이루어지면서 현대상선은 국내외 해운업체들의 관심거리가 됐다.
그만큼 현대상선이 세계 해운업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강력한 구조조정 추진, 수익성 극대화, 인재양성 지원등을 내세우며 취임한 노 사장의 결단은 당분간 동요도 예상되지만 현대상선이 건실한 기업으로 유지될 수 있는 불가피한 조치라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본다.
아무튼 현대상선이 조직을 슬림화하면서 효율적인 회사 운영을 통해 제 2의 도약을 다짐하고 있어 국내외 해운업계의 주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선사중의 하나인 현대상선이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순항하는 재기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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