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8-09 11:32
현대상선 자동차운송부문, 현대차·WWL측에 매각
현대상선이 단기부채에 부담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해 온 현대상선이 자동차운송부문을 현대자동차와 스웨덴의 왈레니우스 윌헬름센(WWL) 컨소시엄측에 15억달러에 매각함으로써 현대상선을 비롯한 현대그룹의 자금 숨통이 트이게 됐다는 것이다. 현대상선은 8일, 현대자동차는 9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이 인수 건을 의결하고 9일 관련회사들은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대금 가운데 13억달러(약 1조5600억원)는 현금으로 지불하고 나머지 2억달러는 선박관련부재를 떠안는 조건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현대상선의 단기부채가 2조 2천여억원정도로 이번 자동차 운송사업부문 매각으로 단기부채의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고 밝히면서 2000년도만 보더라도 자동차운송사업부문의 이익을 제외하고 3천여억원의 수익을 봤기 때문에 앞으로 현대상선의 경영정상화 급속히 이루어질 것이며 국내 최대규모의 선사로서 입지를 계속 굳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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