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7-26 13:44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경기회복에 힘입어 올 상반기에 컨테이너 물동량이 작년 같은기간보다 13%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항만을 통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모두 540만9천TEU로 작년동기보다 12.9% 증가했다.
항만별로는 부산항이 8.5% 늘어난 427만3천TEU였으며, 이어 광양항(51만1천TEU,45.6%), 인천항(35만5천TEU, 15.4%) 등의 순이었다.
또 한국의 항만을 거쳐 중국 등 제3국으로 수송되는 환적화물(T/S)량도 올 상반기 184만991TEU로 26.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부산항은 171만4천TEU로 23%, 광양항은 12만6천TEU로 220% 각각 늘어났다.
특히 작년까지 부산항과 광양항 위주로 환적화물이 처리됐으나 올해는 소규모이지만 인천항(855TEU), 마산항(264TEU), 평택항(44TEU) 등에서도 처리됐다.
해양부 해운물류국 관계자는 "전세계적인 경기회복 덕택에 올 상반기에는 수출입컨테이너를 중심으로 계속 증가추세를 기록했다"면서 "특히 환적화물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30% 가까운 증가세를 보여 한국이 동북아 물류중심기지로 자리잡기 시작한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을 국가별로 보면 홍콩이 850만TEU로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싱가포르항(821만TEU), 부산항, 대만 카오슝항(高雄, 402TEU), 중국 상하이(上海, 384만TEU)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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