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7-24 13:43
북방항로 - 인천/석도간 등 카훼리항로 개설 잇달아
한중항로는 우리나라 최대 해운시장으로 부상하면서 선사들간의 서비스 각축장으로 변하고 있다. 특히 국적선사들간의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정보력에 비중을 두고 있어 한중항로에 대해 거는 기대는 매우 크다 하겠다. 그러나 워낙 취항선사들이 많다보니 수요는 한정돼 있고 이에 운임은 하락의 길을 걷게 될 수 밖에 없어 항로의 고질적인 병폐로 노정되고 있다.
한중항로는 수출입 물량의 불균형으로 공 컨테이너밴 확보에 비상이 걸친 상태다.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수입컨테이너물동량은 부산 항을 통해 미주나 구주로 나가는 환적물량이 많아 물량증가세가 꾸준한데 비해 수출물량은 미주나 구주 등에서 들어오는 환적물량이 고철이나 고지등으로 순수한 컨테이너물량이 적어 공컨테이너박스 수급이 불균형이 이루고 있다.
선사들로선 중립감시기구를 통해 운임안정을 되찾아 보려고 안간힘을 해보지만 역부족인상태에서 컨테이너난도 문제가 돼 이중, 삼중고를 겪고 있다.
최근에는 황해정기선사협의회를 통해 사장단들이 결의해 운임안정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합의문을 발표하기도 해 앞으로 추이를 주목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한중해운협의회가 열릴 예정으로 있어 내년 1월 풀컨테이너선박의 인천항 기항문제가 어떻게 결론날지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한중간 카훼리항로는 계속 개방된 상태에서 개설이 줄을 이어 지난 7월 26일에는 인천/중국 상동성 석도간 항로가 열려 화동명주호가 취항했다.
한중합자회사인 화동해운이 운영하는 화동명주호가 매주 3차례Tlr 중국 석도항을 왕복운항할 예정이다. 이 항로의 편도운항시간은 14시간으로 현재 인천/중국 6개항로 중 운항시간이 가장 짧은 위해항로와 같다는 것이다.
또 평택항이 대 중국 서비스의 전초기지항로 급부상하면서 평택항과 상하이, 홍콩항로가 추가 개설돼 관심을 모았다. 흥아해운은 지난 7월 5일부터 평택항을 출발, 상하이, 홍콩, 하이퐁을 연결하는 항로에 컨테이너선을 정기 취항키로 했다고 밝혔다. 흥아해운은 이번에 개설된 항로에 컨테이너선 4척을 투입, 매주 1회씩 운항하게 된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자국의 국적선사가 용선하는 선박에 대해 부과해 오던 수입관세를 전면 폐지함으로써 그동안 업계의 적극적인 요구를 수용했다. 지난 6월 21일 발효된 이같은 조치로 외국애서 건조된 선바과 관련 러시아 국적선사에 부과돼 오던 수입관세 및 20%의 부가가치세에 대한 면제범위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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