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7-19 09:53
(영암=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전남 영암군 삼호면에 위치한 삼호중공업(三湖重) 노동조합이 18일 사측의 성실교섭 등을 요구하며 부분파업을 벌였다.
삼호중 노조는 "2002년 단체교섭을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해 왔지만 사측이 임금 인상안도 제시하지 않고 있는 등 교섭을 파행으로 몰아가고 있어 부분 파업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후 4시간의 파업에 이어 19일 오후에도 부분 파업을 벌일 예정이여서 노, 사 협상이 파국으로 치달을 우려를 낳고 있다.
한편 삼호중측은 "노조의 요구사항이 해고자 복직, 징계위원회 노사동수 구성, 작업중지권 신설 등으로 임금이나 처우개선을 위한 것이 아니라 회사의 고유권한인 인사 경영권을 침해하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면서 "이같은 요구사항 때문에 협상이 지지부진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기본급 10.9% 인상,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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