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같은 전율과 감동, 희망을 안고 그들이 온다!
『챔피언』
6월 28일 개봉!
▶제작: (주)진인사필름
▶각본·감독: 곽경택
▶무술감독: 정두홍
▶주연: 유오성, 채민서
1982년 머나먼 이국땅 사각의 링에서 죽음을 맞이한 김득구 선수의 일대기가 영화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
곽경택 감독은 영화 『친구』로 이미 세간에 그 이름을 떨쳤고,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추억속의 복서 ‘김득구’를 영화로 재현하는 데 과감하게 손을 내밀었다.
영화는 마치 방 한 구석에 버려두었던 낡은 기타를 다시 손질하듯 조심스레 과거 속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 편의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극적인 반전이 완전하게 배제된 사실극 수준의 스토리지만, 한 인간의 삶에 집중한다는 점에서는 흥미로움 그 자체다.
#His History#
1955년, 전북의 한적한 마을에서 태어나 강원도 속초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김득구. 아버지의 죽음, 어머니의 재혼, 이복형제들과의 불화 등 그의 삶은 어려서부터 험난했지만 14살 되던 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무작정 서울로 상경한다.
서울 상경 후, 김득구는 동아 체육관에서 김현치 관장과의 운명적인 만남을 갖고 3년간 아마추어 활동을 하다 1978년 4라운드 판정승으로 프로 권투계에 데뷔한다. 그리고 밤낮 없는 연습과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을 통해 순차적으로 한국 라이트급 챔피언, 동양 라이트급 챔피언이 되며 승승장구를 하게 된다.
“저는 권투를 했기 때문에 새 사람이 된 것입니다. 권투를 정식으로 배우지 않았더라면 주먹을 아무데서나 휘두르는 깡패가 되었을 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저는 결국 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것입니다. 앞으로도 또 어떤 고난이 닥친다 해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동양 챔피언 승리 후 첫 인터뷰 中-)
그러던 중 운명의 여인 이경미(가명)와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인기관리를 위해 비밀 약혼식을 올리고 이들의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된다. 그로부터 1년 후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꿈을 이루기 위해, 그리고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얻기 위해 미국으로 날아간다.
드디어 1982년 11월 14일, 미국 라스베가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 마련된 특설링에서 레이 붐붐 맨시니와 WBA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갖는다. 맨시니가 절대 우세하다는 여론의 예상을 뒤집고 대등하게 싸우던 왼손잡이 김득구는 불행히도 14라운드 맨시니가 던진 결정타를 맞고 쓰러진다. 그리고 나흘간의 뇌사 상태 끝에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난다.
그의 죽음 후, 전 세계는 권투에 대한 뜨거운 논쟁에 휩싸였고 세계적인 비난 여론을 견디지 못한 국제권투기구들은 15회 경기를 12회로 줄이고, ‘스탠딩 다운제’를 도입하는 등 선수보호를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자료제공: One3Communi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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