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3-06 17:37

EU시장 수출확대통한 수출부진 타개한다

EU시장의 구매력과 세계 최대규모의 수입시장 등을 고려할 때 EU시장 진출확대를 위한 수출전략 마련이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상품의 2000년 EU시장 점유율은 1.0%로 97년이래 꾸준히 상승하고 있지만 미국 3.3%, 일본 5.4%, 중국 10.3% 등 한국의 주요 수출시장 점유율과 비교했을 때 3~10배가량 낮은 수준이다.
한국무역협회는 EU 수입시장의 규모, 특징, 국별.품목별 경쟁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EU시장에서의 한국상품의 경쟁력 현황과 수출확대방안을 제시한 EU시장 수출확대방안 보고서를 내놓았다. 동 보고서는 최근 세계경기침체로 수출이 부진한 시점에서 수입규모와 구매력면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에 대한 수출확대 전략을 강구키 위한 것이다.
EU시장에서의 주요 경쟁국은 EU역내, 미국, 일본, 중국, 스위스 등으로 전체수입의 75.3%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10년간 중국, 대만, 한국 등 아시아 개발도상국들의 시장점유율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EU시장에서 한국상품의 경쟁력은 노르웨이, 러시아, 대만에 이어 수입시장 점유율 순위 9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우리의 주요 수출경쟁국인 일본, 중국, 대만 등에 비해 낮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의 주요 품목별 EU시장 경쟁력 현황은 철강 11위, 사무.통신용기기 7위, 자동차.부품 5위, 섬유 8위, 의류 14위 등으로 철강, 자동차.부품은 EU.동구권.미국 등에 비해 사무.통신용기기, 섬유, 의류제품은 일본.중국.대만등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의 주요 수출시장이면서도 상대적으로 낮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EU시장 수출확대를 위해서 무역협회는 기업과 정부차원의 대응방안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먼저 EU시장에서의 실질 경쟁자가 누구이며 어떤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지 특히, 문화적.지리적으로 대 EU 수출환경이 우리와 비슷하면서도 우리보다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중국, 대만, 일본 기업들의 EU시장 진출 전략에 대해 우리기업들의 면밀한 분석과 대응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EU 평균시장 점유율과 국별 수입시장 규모를 동시에 고려할 때 프랑스, 독일, 영국 그리고 벨기에, 이태리 등이 우리가 우선적으로 수출확대 노력을 기울일 대상국이며 이들 우선국가들에 대한 기업과 정부의 집중적인 공략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정부 및 수출유관기관은 해외시장 개척에 효과적인 전시회, 박람회 참가, 해외시장개척단 파견등에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EU시장에서 개도국 수준으로 인식돼 있는 한국상품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국가 이미지 개선 및 제품의 디자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우너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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