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3-05 17:49

선박관리업 선원의 질 향상 등으로 국내 선주 ‘손짓’

지난 2월 28일 부산 회기사 회관 대강당에서 한국선박관리업협회 정기총회가 정이기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을 비롯한 관계 인사 160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자리에서 부산 해양수산청 김 대우 행정사무관 등에게는 감사패가, 동 협회 강병구 전무이사에게는 공로패 등이 각각 수여되었다. 또한 동국상선 박향무 대표가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것을 비롯, 부회장 6명 고문2명, 이사12명, 감사2명이 각각 새로이 선출하였다
새로 선출된 임원진 명단은 아래와 같다
▲회장 박향무(동국상선대표)
▲부회장(6명) 김영찬(동진상운) 김교원(부산신호선박) 허민광(세동상운) 최종섭(세진상운) 이동식(정양해운) 장춘길(한모통상)
▲고문(2명) 이동규(우일상운) 이현탁(삼호선박)
▲이사(12명) 최응기(동지상선) 김홍양(동진해무) 이영일(명지해운) 정영섭(범진상운) 이봉택(서양해운) 이범균(수일해운) 고영곤(세진선박) 양진국(조광해운) 변재철(JSM인터네셔날) 김충경(코리아선박관리) 한관수(한주상운) 류춘국(해외선박)
▲감사(2명)김교현(임스코) 홍병희(한국선박)

미니 인터뷰 - 박 향무 신임 선박관리업협회장

- 먼저 선박관리업협회장으로 선임되신 걸 축하드리며 협회의 개략적인 현황에 대해 잠시 설명 부탁 드립니다.
박 협회장: 선박 관리업은 국내 선주나 해외 선주의 업무중 선주를 대신하여 선박을 관리하는 업무로서 크게 선박관리, 자재관리, 선원관리 그리고 보험관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2001년 말 기준으로 현재 본 협회 회원사는 168개사에 달하며 선주로부터 위임받은 업무중 선박 관리가 378척, 선원 관리가 1,394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 협회가 예전에 비해 많이 쇠락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박 협회장: 1988년 이전까지는 풍부한 인적자원(선원)을 바탕으로 그야말로 협회의 전성기라고 말할 수 있었습니다. 외국 선주들이 너도나도 우수한 한국 선원을 확보하기 위해 몰려 들었으나, 1988년 올림픽을 전후하여 한국경제의 도약과 더불어 육상직업 임금이 급격하게 상승함에 따라 해상 직업의 매력이 많이 반감되었습니다.
이리하여 외국선주들은 한국 선원을 포기하고 제 3국 선원으로 대체하다 보니 협회 회원사들 중 일부는 문을 닫기도 하고 관리 척수도 현격하게 줄었습니다.

- 향후 협회의 추진 방향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박협회장: IMF 이후 해운경기는 전에 없는 불황기에 직면하여 선주들은 살아남기 위하여 구조조정을 단행하게 되었습니다. 선주들에게 큰 경비 부담으로 작용한 공무부/ 해무부/ 보험부/ 자재부 등을 선박관리 전문회사에 외주를 줌으로 막대한 인건비를 줄이고 대외 경쟁력을 키우자는 것이지요. 외국선사들은 약 15년 전부터 이 점에 착안하여 선주는 자본과 영업 경리만을 담당하고 나머지 선박 운항 관련 부문은 전문 집단에 외주를 주어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본 협회도 바로 이 점을 국내 선주들에게 적극 홍보하여 국내 선주의 대외 경쟁력을 높여 경제 발전 기여에 일익을 담당하겠습니다. 그리고 우수한 해기사를 양성하는 측면에서 해기사 협회 및 선원 노조와 보다 유기적인 관계를 가져 해양수산연수원의 해기사 재교육 비용에 더 많은 투자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질높은 해기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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