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2-06 17:39
(여수=연합뉴스) 최은형 기자= 지난해 전남 광양항을 입.출항한 선박의 물동량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6일 여수지방해양수산청과 순천, 광양 상공회의소 등에 따르면 지난해 광양항입.출항 선박은 1만9천516척으로 부산(3만8천948척), 인천(2만3천784척), 울산(2만3천718척)에 이어 4위에 그쳤다.
그러나 입.출항 물동량은 1억5천42만t으로 전년(2000년) 1위였던 울산항(1억4천875만t)을 167만t 차로 따 돌리고 처음으로 전국 1위로 올라선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광양항은 지난해 유류 6천82만t(전국 물동량의 19.9%), 광석류 3천239만t(42.2%), 철강제품 1천414만t(27.5%), 석탄 1천297만t(19.7%) 등을 취급해 전년(1억3천947만t)보다 7.9% 증가한 반면 울산항은 전년(1억5천107만t)보다 1.5% 감소했다.
지난해 광양, 울산항을 제외한 주요항의 물동량은 부산 1억4천91만t, 인천 1억2천26만t, 대산 6천26만t, 포항 5천198만t, 평택 2천950만t, 동해 1천778만t 등이다.
해양청 관계자는 "광양컨테이너 부두와 광양제철 원료.제품 물량증가에 따라 지난해 처음으로 광양항 물동량이 전국 1위로 올라선 것 같다"며 "올해 광양컨부두 2단계 4개선석이 추가로 늘어 날 예정이어서 물동량 1위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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