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1-22 17:47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부산항이 지난해에도 세계 3위의 컨테이너항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부산항은 지난해 모두 79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한개)를 처리해 지난 2000년(754만TEU)에 이어 세계 3위 자리를 지켰다.
1위는 1천800만TEU를 처리한 홍콩항이, 2위는 1천550만TEU를 처리한 싱가포르항이 각각 차지했다. 4위는 대만의 카오슝(高雄. 754만TEU), 5위는 중국의 상하이(上海. 633만TEU)였다.
해양부 해운물류국 관계자는 "세계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부산항이 세계 3위를 유지한 것은 중국과 일본 등으로부터 환적화물을 적극 유치했기 때문"이라면서 " 지난해 부산항이 처리한 환적화물은 2000년보다 21.3% 늘어난 230만TEU였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홍콩항과 싱가포르항의 지난해 처리물동량이 전년대비 0.6%와 9%의 감소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으로 부산항은 4.9% 늘어나 명실상부하게 동북아지역의 중심항만으로 자리잡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설항만인 광양항도 지난해 모두 85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 지난 2000년대비 31.8%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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