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2-26 17:47
평택항과 중국 산둥(山東)성 롱청(榮城)시를 오가는 국제 카페리 대룡호가 이용객이 없었던 취항 초기와는 달리 11월 중순 이후 이용객이 점차 늘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25일 경기도 평택시와 대룡해운에 따르면 카페리 출항일인 지난 10월 17일부터 한달간 카페리 이용객수는 모두 1천907명이었으나 11월 17일이후부터 11월 말일까지 14일간의 이용객수는 1천798명으로 109명이 늘었다.
또 취항후 한달간 이용 수하물량은 14.17t이었으나 11월 17일부터 14일간 54.7t으로 40.53t이 증가했으며 컨테이너수도 6개에서 58개로 늘었다.
이 같은 증가세는 12월에도 꾸준히 이어져 이달 24일 현재까지 평균 이용객수는 출항은 300명, 입항은 250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카페리는 취항초기부터 11월 중순까지는 하루 이용객수가 100명에도 못미치고 컨테이너 개수도 두세개에 불과하는 등 고전을 면치못했으나 11월 중순이후 점차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평택항 이용이 늘고 있는 것은 중국 롱청시의 시장을 선점하려는 보따리상들이 기존의 인천항보다 새로 카페리가 취항한 평택항을 선호하고 있는데다 취항초기에 강화됐던 세관의 입.출항 검사가 최근 다소 완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룡해운 영업과 김성진(35)과장은 "다행히 이용객과 컨테이너수가 늘고는 있지만 아직 손익분기점을 넘기기에는 부족한 실정"이라며 "중국현지 공장과 국내 컨테이너 화주들을 상대로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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