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0-15 10:00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 거의 대부분의 기업들은 한국이 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함으로서 경제적 이익을 추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뉴욕사무소는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와 공동으로 미국내 대표적인 한국지상사 50개를 대상으로 FTA에 대한 기업의 인식을 조사한 결과 87.9%가 자유무역협정이 한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12일 조사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이와 함께 93.3%는 최근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다른 동아시아국가들 처럼 한국도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유무역협정 체결 대상 국가로는 41.3%가 우선 미국과 맺어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15.2%는 중국, 중남미, 유럽연합(EU) 등이 다음으로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에 반해 일본(8.69%)과 동남아시아(4.34%)는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는데 그 이유는 이들 지역이 경기의 퇴조와 함께 경제파트너로서 그 가치가 상대적으로 적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을 우선 협상체결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는 이유는 절반이 미국의 대한 통상압력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외에도 대미수출환경의 개선에 따른 대미무역의 증대(18.42%), 한국의 산업경쟁력 촉진(10.52%)과 한국경제의 국제화(5.26%)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한편 한미간 자유무역협정체결을 반대하는 의견은 소수(9.37%)에 불과했는데 한국 취약산업의 타격과 대미의존도 심화가 반대근거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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