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9-28 10:44

해운업계의 침체는 깊어만 가고

올 추석을 보내는 해운업계 종사자들은 그 어느해보다 쓸쓸해 보인다. 미국 경제의 침체와 미 테러사건이 겹치면서 세계 경기가 급랭하고 덩달아 해운시황도 급속히 나빠지고 있어 해운인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차갑기만 하다. 여기에다 우리나라 대표적 선사인 조양상선이 파산선고를 받고 좌초되었고 장영해운도 일찍이 문을 닫아 21세기 첫해부터 한국해운산업이 위기를 겪고 있는 느낌을 감출수가 없다.
이에 금년 추석 국내 해운기업들이 직원들에 지급한 보너스는 작년에 비교하면 보잘 것 없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얘기다.
국적외항선사들의 경우 해운업계가 부채비율 200%로 묶여있어 선가의 80% 가까이를 융자를 통해 사들이는 선박 확보가 최근 거의 없었고 최근에는 금융기관들이 해운업계에 대한 신용도를 매우 낮게 평가하면서 기존에 빌려주었던 자금도 회수하거나 아예 자금 지원을 끊고 있어 유동성 자금의 확보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설상가상으로 미 테러사건으로 미국내 내수시장이 급속히 얼어붙어 연말 수출물량이 크게 감소하고 있고 보복 전쟁의 전운이 돌면서 중동지역을 지나는 선박에 대해 전쟁위험보험료가 크게는 10배이상 뛰어 외항선사들의 고전은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물론 선사측에선 인상된 전쟁위험보험료를 하주측에 전가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선하주간의 관계에 있어 일방적인 부담전가가 쉽지도 않은 일이어서 선사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다.
외항업계의 어려움만큼이나 포워딩업계의 침체도 큰 문제다. 해운, 항공서비스를 같이 하고 있는 복합운송업체들의 경우 이번 미 테러사건으로 경영상 직격탄을 맞은 셈이어서 현 상황을 어떻게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골몰하고 있다.
업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복합운송업계는 이번 기회를 경쟁력있는 회사만이 살아남아 업계가 정화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도 있겠지만 전체적인 경기침체속에서 모든 회사들이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다. 따라서 서비스는 뒷전이고 물량확보에 혈안이 돼 있는 업체들이 상당수여서 복운업체들의 이미지 손상이 우려되기도 한 것이다.
몇몇 업체들의 덤핑이 전체 업계의 운임시장을 혼탁하게 하고 있는 마당에 요즘같은 경기 급랭은 복운업체들의 사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경쟁력있는 회사와 없는 회사간의 간격은 더욱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국내 외항업계를 비롯해 국제해운대리점업계, 복합운송업계 모두 세계 경기침체에 몸살을 앓고 있어 해양수산부 등 관계당국과 업계간의 특단의 대책마련이 없을 경우 해운업계는 금년 하반기는 물론이고 내년에도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을 것은 불보듯 뻔하다.
해양부 해운물류국장이 해운업계의 현처지를 충분히 고려하여 업계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앞으로 해운당국의 업계 지원책이 어떻게 실천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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