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9-27 10:18
(수원=연합뉴스) 김광호기자= 평택항이 다음달 17일 국제여객선 첫 취항을 계기
로 서해안 중심 항구로 받돋움을 시작한다.
다음달 17일 오후 6시 카페리 '대룡(大龍)호'가 평택항을 출발, 중국 산둥(山東)
성 롱청(榮成)항으로 첫 출항한다.
대룡호는 한.중합작회사인 대룡 해운유한공사에서 운항하는 여객선으로 1만7천9
61t급이며 850명의 승객이 승선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과 수, 금요일 세차례 평택항을 출발하게 되며 롱청항에서는 매주
화요일과 목, 일요일 평택항을 향해 출항하게 된다.
이용요금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4개 등급에 따라 11만∼27만원에서 결정될 것으
로 알려졌다.
여객선 취항에 따라 출입국관리사무소와 세관 등 유관기관이 입주를 시작하는
등 여객선 취항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여객선 운항 회사는 최근 중국과 경기도사이에 평택∼산둥성 일조항 항로 개설
이 추가로 합의됨에 따라 늦어도 내년초에는 이 항로에 새로운 여객선을 투입, 취항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평택항은 이미 지난해 10월 29일 컨테이너선이 취항, 중부권 수출 전진기지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여객선이 첫 출항함에 따라 서해안 중심 항구
로 본격적인 발돋움을 시작했다.
도(道)는 평택항이 항구로서 제 모습을 모두 갖춤에 따라 앞으로 지역경제 활성
화와 지역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현재 계획이 추진되고 있는 항만 배후도시 건설공사가 모두 마무리될 경우
평택지역이 국제적인 무역항, 관광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와 시는 이를 위해 앞으로 컨테이너선은 물론 여객선 항로를 계속 확대 개설
해 나갈 방침이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