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9-17 17:57

대기업, ‘3중시장’ 진출전략 바뀌나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 미국과 일본시장을 대체할 신흥시장으로 부상했던 `3중(중국.중동.중남미)시장'에 대한 전망이 미국 테러사태 이후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중동지역은 미국과의 긴장감 고조로 당분간 투자분위기 위축이 불가피하고 중남미 역시 아르헨티나 외환위기에다 사태의 충격파가 겹치면서 휘청거리고 있는 반면 중국은 `무풍지대'로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과 올림픽 특수 기대에 부풀고 있다.
이에따라 내년 사업계획 수립에 들어간 각 대기업들은 중국 사업비중을 늘리고 중동.중남미 비중은 축소하는 쪽으로 사업조정을 조심스럽게 추진하는 분위기다.
◆ 불안한 중동 = 당장의 수출피해는 없더라도 사태 이후에도 `긴장'이 상존할 가능성이 우려되면서 `틈새시장'으로서의 매력을 점차 잃어가고 있다. 작년 6억달러를 중동지역에 수출한 삼성전자[05930]는 주요 수출국이 사태와 무관한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아랍에미리트(UAE)라는 점에서 피해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사태가 확전될 경우 중동지역에 대한 사업비중을 당분간 축소할 수 밖에 없다는게 삼성관계자들의 얘기다. 삼성 관계자는 "중동은 최근 TV와 이동전화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신흥시장"이라며 "그러나 사태이후 정치.군사적인 상황이 가변적일 수 밖에 없어 투자분위기가 크게 살아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두바이에 물류법인을 둔 LG전자[02610]는 올해 매출목표를 작년대비 8.6% 증가한 5억달러로 잡고 마케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사태의 진전여부에 따라 사업확장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올들어 중동지역으로 플랜트 수출을 늘리고 있는 건설업체들은 민관합동의 수출마케팅 활동으로 막대한 수주물량을 따놓았으면서도 군사적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당장 신변안전을 걱정해야할 판이다.
◆ 휘청거리는 중남미 = 지난 7월 아르헨티나의 외환위기에다 설상가상으로 미국 사태가 브라질, 멕시코, 칠레 등 중남미 금융계를 강타하면서 심각한 혼미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이에따라 그렇찮아도 잦은 수입규제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국내기업들은 수출계획을 대폭 축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아르헨티나 수출목표를 4천대에서 2천500대로, 기아자동차는 브라질 수출목표를 2만5천대에서 1만5천대로 각각 하향조정했다. LG전자 브라질 생산법인도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조정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현지통화의 환율급등으로 섬유업종은 이미 수입축소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남미 수출은 당초 예상보다 10%가량 감소한 100억달러로 수출 증가율이 10%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호기맞는 중국 진출 = 미국 사태를 계기로 대기업들의 중국진출에는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올들어 대기업들의 진출업종은 전통산업에서 첨단 핵심산업으로 급속히 옮겨가고 사업형태도 단순 생산하청기지 차원에서 생산.판매.유통 전과정을 현지에서 완결하는 쪽으로 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SK는 2003년 중국내 `또 하나의 SK' 건설을 목표로 중국 현지 총괄법인인 ㈜SK차이나를 최근 설립하고 LG그룹도 중국내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PDP TV 등 첨단가전제품의 생산능력을 크게 늘렸으며 삼성은 최근 각 계열사별로 중국 우수인력을 적극 확보토록 지시하는 등 주요그룹별로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대기업의 한 관계자는 "중국이 올림픽 유치로 성장에 가속도가 붙고 특히 인프라 건설, 관광, 정보통신, 교통등 부문의 확대에 따른 내수 증대가 예상된다"며 "사태추이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사업역량의 대부분이 중국쪽으로 쏠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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