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8-21 16:53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 교보증권은 미국연방항공청(FAA)이 우리나라를 항공안전 2등급 국가로 판정,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손실발생이 예상되나 그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교보증권은 나아가 두 항공사의 수익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원ㆍ달러환율이 최근 하락추세를 보임에 따라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단기매수' 투자의견을 냈다.
교보증권 양시형 애널리스트는 21일 "이번 조치는 국내 항공사에 신규취항.증편, 좌석공유, 기종변경 등의 불가에 따른 직접적인 손실과 신뢰도 하락, 리스크 증가에 따른 고객이탈, 보험료 부담 증가 등의 간접적인 손실을 초래하겠지만 수익성 측면에서 보면 손실규모는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항공이 1천500억원, 아시아나항공이 840억원 등 연간 2천340억원의 손실이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이 수치는 단순한 매출의 감소액 또는 계획변경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의 단순합계에 불과하다"며 "실제 수익감소는 제한적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등급 하락 판정보다 더 중요한 수익결정요인은 경기.환율.유가 등 거시경제변수"라며 "그간 주가에 가장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던 원ㆍ달러 환율이 최근 하락추세를 나타내고 있어 오히려 단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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