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8-01 17:04
건설교통부는 지난 8월 1일 우리 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그동안 항공회담을 통해 확보한 운수권을 배분해 항공법상의 절차에 따라 국제항공노선에 취항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번 운수권배분은 양 국적항공사가 최적노선망을 갖춰 국제항공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어 나가도록 한다는 기본방향아래 항공사의 노선망 특성, 항공사별 선호도, 시장개척 기여도, 노선별 운항격차 완화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배분했다는 것이다. 이번에 새로 운수권을 배분해 취항토록 한 주요 노선은 일본, 중국, 홍콩, 베트남, 몽고, 벨기에 등으로 총 16개 노선 주 73회수준으로 배분한 총내역은 대한항공의 경우 14개 노선 주 51회 수준이며 아시아나의 경우 2개노선 주 22회 수준이다.
서울/동경구간은 지난 10여년간 양 항공사 운항격차가 커서 격차완화를 통한 공정경쟁환경 조성을 위해 주 21회분을 아시아나에 배분했으며 대한항공의 경우는 금년내 한일항공회담을 개최해 추가로 확보되는 운수권 중 주 7회를 우선적으로 배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방(부산, 제주)/동경구간은 현재 주 6회를 운항하고 있는 대한항공에 주 8회를 추가로 배분해 부산~동경에 주 7회, 제주~동경에 주 7회 등 매일운항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월드컵 개최 및 국제자유도시 추진에 따른 관광객 유치 및 지역개발이 촉진되도록 했다고 밝혔으며 아시아나항공의 경우는 차기 항공회담에서 운수권을 추가 확보하도록 해 주 7회까지 우선 배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타 일본구간은 서울/니이카타 구간 주 2회, 서울/오카야마 구간 주 1회를 대한항공에 배분해 증편 운항토록 했으며 신규노선인 서울/아키다 노선도 대한항공의 전세편 운항을 통한 시장개척노력을 인정해 주 3회분을 대한항공에 배분했다고 밝혔다. 중국노선의 경우는 전체 운수권 보유현황이 대한항공의 경우 8개 노선 주 45회이며 아시아나의 경우 19개 노선 주 90회로서 양사간 격차 완화를 위해 이번에 배분대상인 5개 노선(서울/심양·청도·천진, 부산/상해, 청주/심양) 주 23회를 모두 대한항공에 배분키로 했다고 밝혔다. 단 99년도에 1년내 미취항으로 실효돼 대한항공에서 법원에 이의 제기중인 서울/곤명, 무한, 우름치, 대구/청도, 부산/청도, 서울/천진(화물) 등 6개노선의 경우는 대한항공에서 요청시 정기성 전세로 우선 운항토록 할 계획이다. 이번 배분으로 중국노선의 경우 대한항공이 주 68회, 아시아나가 주 90회의 운수권을 보유하게 돼 향후 거대한 항공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양 항공사가 공히 효율적인 노선망을 갖추어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노선의 경우 여객노선은 서울의 경우 대한항공에 주 1천2백석을 배분해 매일 3회 운항이 가능하도록 했고 지방노선의 경우도 부산/홍콩 취항계획을 가지고 있는 대한항공에 주 1천1백석을 배분했다고 밝혔다. 홍콩 화물노선의 경우도 화물수송의 경쟁력, 시장개척 능력등을 고려해 2백톤을 모두 대한항공에 배분했다고 지적했다. 베트남의 경우는 주 250석(주 1회분)을 아시아나에 배분했으며 몽고는 복수항공사가 취항하기에는 시장규모가 아직 미성숙돼 주 3회 운수권을 보유하고 있는 대한항공에 주 2회를 추가 배분했으며 벨기에의 경우 화물수송의 격차완화를 위해 주2회 대한항공에 배분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이번에 배분한 운수권들은 항공사에서 배분후 1년이내에 취항하지 않을 경우에는 실효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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