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7-30 10:48

홍콩의 물류인프라, 대륙과 바다를 잇는 관문으로서 자리매김

홍콩의 중국이전이 엊그제 일같다. 하지만 홍콩의 발전속도는 중국의 경제성장속도와 비례해 엄청나게 빨라지고 있다. 홍콩항의 컨테이너물동량, 첵랍콕공항의 허브공항으로의 발전, 터미널과 철도와의 연결을 위한 노력 등 명실상부 중국이란 커다란 땅덩어리의 관문역활을 해내고 있다. 본지 「물류와경영」은 KMI 박태원 부연구위원의 도움을 얻어 홍콩의 물류발전상을 조명해보았다.

2000년 홍콩항의 컨테이너 처리실적은 전년대비 6.8%가 증가한 1,780만TEU로 1999년에 이어 싱가포르항(1,740만TEU)을 누르고 세계1위를 견지하고 있다. 이와 같이 홍콩항의 컨테이너 처리실적이 세계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홍콩항의 배후권역인 광주, 심천, 주해 등 경제특구의 전자부품 제조업체 등 정보기술(IT)관련 산업이 중국 수출화물의 약 40%를 점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싱가포르항은 환적화물이 80%를 차지하고 있는 데 비해 홍콩항은 환적화물 비율이 2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배후지역의 수출입화물의 관문으로서 입지를 확보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홍콩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2010년에 2,972만TEU로 증가하고 2020년에는 4,053만 TEU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홍콩항의 컨테이너터미널은 콰이충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CT1에서 CT8까지 8개의 터미널이 있고, 총면적은 280헥타르이다. 안벽 수심 13~15m, 전장 6,060m의 18개 선석에 갠트리크레인 64기가 장치되어 있다. 홍콩항은 컨테이너 물동량의 65%인 1,100만 TEU를 콰이충지역 컨테이너터미널에서 처리하고 있으며, 구룡반도 서쪽의 둔문지구의 하천항에서 340만 TEU(19%), 바지선에 의한 해상하역작업(stream operation)으로 280만TEU(16%)를 처리하고 있다.
홍콩항의 콰이충 컨테이너터미널의 하역생산성은 일본최대 컨테이너항만인 도쿄항의 오오이와 아오미 컨테이너터미널에 비해 2.5배에 이를 정도로 매우 높다. 도쿄항의 오오이와 아오미 컨테이너터미널은 10개 선석(총 연장 3,370m), 갠트리크레인 26기, 터미널 면적 123헥타르로 1999년에 228만TEU를 처리한 것과 비교하면 홍콩항은 2배의 시설에서 5배의 컨테이너 처리실적을 기록한 셈이다.
홍콩항의 콰이충 컨테이너터미널에는 HIT(Hong Kong International Terminal), MTL(Modern Container Terminal), SCX World Terminal, COSCO와 HIT의 합작인 COSCO-HIT 등 4개 운영업체가 있다. 특히 41기의 갠트리크레인, 146기의 트랜스퍼 크레인과 1,500명의 정직원 및 1,200명의 시간제 근로자가 3교대로 24시간 연중무휴로 근무하고 있는 홍콩항의 최대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업체인 HIT사는 2000년에 COSCO사와의 합작을 포함하여 12개 선석(120헥타르)을 운영하고 있으며 710만TEU를 처리하여 일본의 도쿄항, 요코하마항, 고베항 등 3대항만의 컨테이너 처리실적을 능가했다.
한편 홍콩항은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컨테이너 물동량을 처리하기 위해 2000년 8월 칭이지구에 총면적 150헥타르, 연간 처리능력 260만 TEU규모의 CT9(수심 15.5m, 안벽길이 1,900m)를 착공하여 2006년까지 총 6개 선석을 완공할 예정이다.

DHL, 케세이퍼시픽 등 홍콩에 거점경영

홍콩의 첵랍콕공항은 1998년 7월에 개장했다. 홍콩은 1997년에 아시아 통화위기와 일본의 경기침체 영향을 받아 1998년에 항공화물량이 크게 감소했으나 1999년에는 증가세로 반전되었다. 첵랍콕공항은 시설능력이 다소 여유가 있는 상황이지만 배후권인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을 계기로 아시아에서의 ‘글로벌·허브공항’의 지위확보를 위해 단계적인 시설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홍콩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Cathay Pacific항공사의 경우 2000년 12월 결산기의 경상이익이 전년대비 약 2.5배가 증가한 50억 500만 홍콩달러로 사상최고를 기록했으며, 매출액도 전년대비 20%가 증가한 345억 홍콩달러를 나타냈다. 특히 화물부문의 매출액은 101억 홍콩달러로서 전년대비 21%가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점유율도 29%로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와 같은 Cathay Pacific항공사의 실적호전은 항공화물 수요의 증가에 대응하여 화물전용기를 증강하고, DHL화물을 수탁하여 운송하고 있는 ‘Overnight Express'의 기여도가 주효했기 때문이다. DHL은 2000년 3월에 아시아역내의 중심화물처리장(Central Hub)을 필리핀 마닐라에서 홍콩 첵랍콕공항으로 이전하여 싱가포르, 서울, 카오슝 등 2차 화물처리장에서 집하된 택배화물을 목적지별로 재분류하고 있다.
첵랍콕공항에서 수출화물의 파레트화와 수입화물의 해체작업을 행하는 공항창고에는 기존의 홍콩화물터미널(Hong Kong Aircargo Terminal)과 신공항에 새로이 참여한 아시아항공화물터미널(Asia Airfreight Terminal) 등 2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홍콩화물터미널의 슈퍼터미널Ⅰ은 주건물(27만m²)로 이루어져 있으며, 미화 10억달러가 투입되어 건설된 세계최대의 항공화물 처리시설이다. 주건물에는 컨테이너보관시스템(Container Storage System)에 의해 컨테이너와 벌크화물을 화물단위별로 관리하고 있으며, 2,200명의 작업원이 3교대로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동 터미널의 화물처리실적은 1999년에 전년대비 20%가 증가한 158만톤을 기록했으며, 2000년에는 전년대비 11%가 증가한 175만톤을 기록했다. 한편 항공화물업체들이 2000년 8월부터는 공항에서 광주지역 화주의 문전까지 보세운송을 실시하는 등 새로운 서비스를 개시하여 화물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첵랍콕공항의 연간 처리능력은 여객이 4,500만명, 화물이 300만톤이다. 2000년에 첵락콕공항의 항공기 편수는 18만1,900편으로 전년대비 8.7%가 증가했으며, 여객은 3,300만명으로 전년대비 9.8%, 화물취급량은 223만톤으로 전년대비 13.3%가 각각 증가했다. 첵랍콕공항은 공급사슬관리(SCM) 등 고부가가치 물류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슈퍼터미널Ⅰ의 배후지역에 3층 구조로 연면적 2만8천㎡의 시설을 갖춘 물류센터를 개발하고 있으며, 2003년 2월에 가동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첵랍콕공항은 중국의 WTO가입에 따른 수요증가에 대비하여 여객 8,700만명과 화물 890만톤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능력을 갖추기 위해 여객 및 화물터미널과 주기장 등의 시설확충계획을 금년 7월말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8만4천평에 달하는 물류센타 확충해

홍콩은 최근 중국경제의 고도성장과 더불어 해상과 육상을 연결하는 주요관문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하고 지속적인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화물의 원활한 흐름이 가장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물류망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홍콩항은 콰이충 컨테이너터미널의 배후에 편도3차선의 고속도로와 일반도로가 건설되어 화물이 컨테이너터미널과 중국본토 간에 운송될 때에도 시가지를 통과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컨테이너화물의 약 80%가 도로로 운송되고 있어 도로의 정체현상이 매우 심각한 실정이다.
현재 홍콩과 중국 광주간에는 구광철도가 연결되어 있으며 구룡반도의 남단지역에 철도컨테이너야드가 운영되고 있다. 2000년에 컨테이너 1만3천TEU와 벌크화물 1만2천화차를 처리한 바 있는 구광철도는 홍콩항 컨테이너터미널과 직접 연결되어 있지 않다. 이에 따라 컨테이너터미널에서 중국본토로 반출입되는 컨테이너화물의 철도운송 분담률이 매우 낮아 물류흐름에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홍콩은 중국 센전 등의 철도물류센터 확충과 함께 컨테이너터미널의 철도연결을 추진하고 있다. 구광철도를 컨테이너터미널까지 노선을 연장할 경우 CT7과 CT8의 배후에 철도 컨테이너야드를 확보할 수 있게되어 철도운송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낟.
컨테이너터미널과 철도의 연결은 1990년대부터 계획이 추진되었으나 여객증가에 따른 운송대책이 우선되었기 때문에 착공이 지연되고 있었다. 홍콩당국은 컨테이너터미널의 철도연결을 위해 터널을 확충하는 등 2006년에 개통을 목표로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이를 위해 홍콩철도회사(KCR)는 콰이충 컨테이너터미널의 철도연결을 위한 타당성 검토를 하고 있으며, 철도연결사업에 50억 홍콩달러(미화 6억 4,100만달러)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홍콩은 2년간 약 8만4천평의 물류센터를 확충하는 등 국제물류거점으로서 경쟁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홍콩은 아시아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물류서비스의 아웃소싱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나 이를 충족시킬만한 물류센터가 부족하고, 홍콩의 많은 기업들이 중국으로 이전함에 따라서 유휴공장시설은 많으나 현대화된 물류센터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홍콩은 WTO 가입 후 무역확대가 예상되나 심천과 광동지역에 물류센터가 없어 홍콩에 물류센터를 확보하려는 외국물류기업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컨테이너터미널 주위의 51만평 규모의 9개 창고를 물류센터로 전환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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