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7-09 09:20
(홍콩 AFP=연합뉴스) 홍콩의 캐세이퍼시픽항공은 임금협상 결렬에 따른 조종사 노조의 준법투쟁으로 인해 8일 항공기 운항편을 대거 취소할 수 밖에 없었으며 앞으로 예정된 운항편도 20% 정도 감축운항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캐세이퍼시픽은 현지시각으로 8일 오후 4시까지 당초 예정됐던 129편 가운데 42편의 운항이 취소됐으며 또 다른 42편은 당초 예정보다 15분 이상 지연 운항됐다고 밝혔다.
항공사측은 그러나 "지난 6일 홍콩을 강타한 태풍으로 발이 묶인 승객들을 위해 특별기 16편을 투입, 대기승객들을 모두 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캐세이퍼시픽 소속의 조종사 1천500여명 가운데 1천200여명이 가입해 있는 홍콩항공조종사협회(HKAOA)는 사측과 임금협상이 결렬되자 지난 3일부터 준법투쟁을 개시했다.
특히 태풍 우토로 인해 이미 항공운항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진 상태에서 많은 조종사들이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는 방식으로 준법투쟁을 전개, 회사측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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