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7-06 17:07

最古 여객선 ‘둘로스’호 12일 인천 입항

(인천=연합뉴스) 김창선기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국제여객선 `둘로스'(DOULOS)호가 오는 12일 인천항에 입항, 20일동안 선상과 인천지역에서 각종 문화.종교활동을 펼친다.
이 선박을 초청한 한국국제 구호문화 협력회(회장 옥환흠 목사.서울 사랑의교회)는 지난달 27일 포항에 입항, 각종 문화활동을 편 둘로스(6천900t급.선장. PJ 토마스)호가 12일 인천항에 들어와 31일까지 머물며 문화.종교 교류 활동을 벌인다고 6일 밝혔다.
지난 1914년 건조된 이 여객선(길이 130m, 너비 16m)은 운항중인 선박 중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여객선으로 독일의 비영리 구호단체인 GBA(Good Books for All, `좋은 책을 모든 이에게')에 의해 소유, 운영되고 있다.
여객선에는 세계 35개국 32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승선, 항해와 기관정비, 식당.병원 운영 등 운항에 필요한 모든 역할을 맡고 있다.
인천항 정박 기간 매일 오전 10시∼오후 10시(일요일 오후 2∼10시)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종교에 관한 세미나와 강의, 음악회 등을 개최하며, 21일에는 인천전문대체육관에서 자원봉사자들이 각국의 춤과 음악을 선보이는 `국제친선의 밤'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선상내 전시판매장은 6천여 종류 70만여권의 교육.문화.종교서적을 갖추고 일반인들에게 판매하기도 한다.
지난 92년 인천항 입항 이후 두번째로 인천을 방문하는 이 여객선은 군산(8월 1∼15일)과 진해(8월 17일∼9월 4일)를 들린 뒤 필리핀으로 떠날 계획이다.
문의:둘로스 인천사무실(☎<032>888-1313, 884-5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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