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6-11 13:14
(수원=연합뉴스) 김광호기자= 경기도와 평택시가 평택항 주변을 진해에 버금가는 벚꽃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11일 도(道)는 "평택항 주변을 벚꽃 관광지로 만들어 수도권 주민들이 진해를 찾지 않아도 '벚꽃 놀이'를 맘껏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내년에 모두 3억8천여만원을 들여 평택항과 연결되는 국도 및 지방도 3개 구간 30㎞에 왕벚나무 3천500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평택항이 조성되기 시작한 뒤 지금까지 이 일대에는 가로수 1만2천800여그루, 공원.녹지에 2만4천600여그루 등 모두 3만7천500여그루의 벚나무가 식재됐다.
도와 시(市)는 이 같은 벚나무 식재사업을 앞으로 연차적으로 계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현재 심고 있는 벚나무가 성장할 경우 적어도 20∼30년 뒤에는 진해 벚꽃 못지 않은 장관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는 벚꽃이 장관을 이룰 경우 진해 군항제와 같이 벚꽃과 연계되는 대대적인 관광이벤트를 마련, 이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평택항이 서해안 중심항구가 되고 도의 관문이 될 경우 현재 조성하고 있는 벚꽃단지가 도내 관광산업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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