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이 빠르게 성장하는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물류 네트워크 강화를 본격화했다.
한진은 지난 2월16일부터 22일까지 조현민 사장과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최고 경영진이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 동남아시아 3개국을 방문해 물류 거점을 점검하고, 전략적 파트너들과 릴레이 미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신설한 싱가포르 법인을 중심으로 아세안 지역 물류 현황을 파악하고, 현지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진은 지난해 8월 싱가포르 법인을 신설한 뒤 이를 동남아 물류 네트워크 확대의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을 밝혀왔다.
조현민·노삼석 사장(
사진 왼쪽에서 7번째·8번째)은 현지 법인을 차례로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동남아 중심의 공급망 다변화와 수출입 물류 확대를 목표로 한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주문했다. 또한 현지의 주요 고객사와 만나 물류 운영 과정에서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물류센터를 방문해 운영 현황을 직접 살폈다.
현지 사업 거점을 운영하는 핵심 파트너사와 협력도 강화했다. 싱가포르에서는 DHL 아태지역 관계자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DHL 아태지역 이노베이션 센터를 방문해 최신 물류 트렌드를 견학했다. 인도네시아와 태국에서는 항공·포워딩 파트너사들과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며, 동남아 역직구와 수출 증가에 대비한 협업 아젠다를 구체화했다.
한진은 동남아 전역을 대상으로 K-상품 역직구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아시아 물류 허브인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중개 수출입 물류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동남아는 원료 공급 및 생산 거점인 동시에 높은 시장성과 성장 가능성을 지닌 지역으로, 국내 제조기업들의 우선 공략 대상”이라며 “공급망 다변화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동남아 물류 인프라 및 네트워크 구축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