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주춤했던 벌크 시장은 다시 반등에 나섰다. 케이프선 시장은 전날 철광석 화물의 유입이 감소했지만 하루만에 다시 늘어났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태평양 수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기록했고,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물동량이 꾸준하게 유입되면서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9월11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22포인트 상승한 1963으로 마감됐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1만9301로 발표됐다.
케이프선 시장은 서호주와 브라질 등 주요 철광석 선전지에서 다시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시황이 살아났다. 이번 주까지 중국향 물량 밀어내기가 진행되면서 견조한 시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33포인트 오른 3375를 기록했고,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3만1608달러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태평양 수역의 경우 동북아를 비로해 인도네시아에서 석탄 수출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시황을 이끌었다. 대서양 수역은 남미에서는 선복 누적으로 약보합세를 나타냈지만, 북대서양에서 화물이 활발하게 유입되면서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39포인트 상승한 1356으로 마감됐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3613달러다.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물동량이 서서히 증가하면서 드디어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259로 전일보다 1포인트 올랐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에서 곡물 수요가 강세를 보였고, 태평양 수역은 성약 체결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물동량이 전반적으로 소폭 증가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5317달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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