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사 보야(博亞)국제해운(BAL컨테이너라인)이 1만4000TEU급 컨테이너선을 인수하며 선단 경쟁력을 강화한다.
외신에 따르면 BAL은 중국선박그룹(CSSC) 계열사인 장난조선에서 건조 중인 1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2척은 BAL 주식을 보유한 LC로지스틱스 회장의 선박 보유 회사가 발주한 신조선이다. 선가 총액은 2억8960만달러(약 3900억원)로, 2027년 2월 말에 인도될 예정이다.
BAL은 총 5792만달러(약 800억원)를 들여 신조선 2척을 확보한다. 이는 매도인이 장난조선에 지급한 2척의 선가 총액의 20%에 해당한다. BAL은 나머지 2억3168만달러(약 3100억원)를 향후 장난조선에 지불할 예정이다.
BAL은 지난 2022년 6월 장난조선에 1만4000TEU급 최대 4척을 발주한 바 있다. 신조계약엔 옵션 2척이 포함됐다. 확정분 2척은 2025년 중반에 준공될 예정이다.
한편, BAL은 올해 7월 동형 신조선 2척을 스위스 선사 MSC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2012년 홍콩에서 설립된 BAL은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연결하는 아시아역내항로 등 근해 서비스에서 코로나 사태엔 태평양항로, 유럽항로 등 장거리항로에도 진출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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