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2022년 한 해 동안 오동도와 거문도 등대에서 운영한 ‘등대 느림보 우체통’에 담긴 미담 사연을 선별해 사연모음집을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등대 느림보 우체통」은 등대를 방문한 방문객이 엽서에 사연을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1년 후에 발송해 주는 해양문화행사 프로그램으로 2014년부터 운영해왔다.
2022년 ‘등대 느림보 우체통’에 모인 5천여 장의 엽서에는 부모님의 건강을 기원하는 사연, 자녀들에게 전하는 부모님의 마음, 신혼부부의 애틋한 사연, 친구와 함께한 소중한 추억, 미래의 자신에게 보내는 다짐과 응원을 담은 사연 등 다양하고 뜻 깊은 사연들로 가득하며, 이 중 200여 점을 선별해 책자에 담았다.
여수해수청은 “따뜻한 마음을 담아 쓴 작은 엽서 한 장이 지난날 여행 속 추억을 회상하게 하고 버쁘고 힘든 일상에 작은 감동과 선물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 여수광양=최영현 통신원 kycyh@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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