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3-29 18:16
(평택=연합뉴스) 전재혁기자= 경기도 평택시 평택항 활성화를 위해 창고업, 보세장치장 등 관련 업체의 진출을 촉진할 수 있도록 행정 및 재정적 지원 방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29일 시(市)가 평택항 진출 업체에 대한 지원과 주민 고용 창출을 위해 최근 실시한 항만 관련 업체 현항 조사 및 분석에 따르면 평택항에는 모두 91개 항만 관련 업체가 진출해 있다.
업종별로는 선박을 상대로 하는 물품공급업이 36.3% 33개로 가장 많고 해운대리점 17개(18.7%), 용역업 10개(11%), 선박 급유업 7개(7.6%), 검수업 6개(6.6%), 검량.검정업 5개(5.5%) 등 순이다.
이처럼 평택항 진출 업체는 물품공급업 등 소규모 자본금으로 창업이 가능한 업종에 치중돼 영세성을 면하지 못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영업 체계를 갖추기 보다는 항만 활성화를 기대하고 사업구역을 선점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체 진출 업체의 54% 49개가 인천이나 충남 당진.서산, 서울 등지에 본사를 두고 있어 지역 주민 고용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저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항만 관련 업체의 진출 여건조성을 위해 선주와 화주를 연결하는 복합운송 주선업체, 창고업, 보세장치장 등 다양한 업종이 영업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방안과 진출 업체에 대한 지방세 감면, 기업운영자금 및 창업자금 지원 등 행.재정적인 지원 방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지난해 10월 평택항과 홍콩, 중국 칭다오(靑島)간 컨테이너선 정기 항로가 개설됐으며 오는 8월에는 산둥(山東)성 롱청(榮城)시 룽옌(龍岸)항과의 카페리가 취항 됨에 따라 세관, 출입국관리사무소, 검역소 등 해운.항만 관련 지원기관의 상주도 시급한 실정이다.
한편 평택항에는 항만운송부대사업, 보관창고업 등이 지역 업체의 참여 가능성 및 현실성 있는 사업으로, 부동산과 음식점.쇼핑센터 등 항만 관련 간접사업이 선택해 창업할 수 있는 사업으로 각각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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