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중국 코스코의 선박에 화물이 선적되면서 닝보·저우산항의 컨테이너취급량이 사상 처음으로 3000만TEU를 넘어섰다.
외신에 따르면 닝보·저우산항은 상하이항 싱가포르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컨테이너 취급량 3000만TEU를 돌파한 항만클럽에 들었다. 지난해 닝보·저우산항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2872만TEU를 처리한 바 있다.
닝보·저우산항은 1980년대에 컨테이너업무를 시작한 이래 1984년 7월22일 진해항구역에서 첫 컨테이너작업을 개시, 같은 해 323TEU를 선적했다.
1994년 10만TEU를 넘어선 뒤 2001년 100만TEU에 이어 2005년 500만TEU를 돌파하면서 빠르게 세계적인 항만으로 자리매김했다. 2005년 12월 시진핑 국가주석의 일체화 지시로 컨테이너 업무가 발전 단계에 접어들면서 700만TEU 고지에 도달했고, 2008년에는 취급량이 1000만TEU를 돌파했다.
2015년 시진핑 주석으로부터 새로운 도약을 지시 받은 후 저장성해운항만그룹, 닝보·저우산항그룹을 연이어 설립하고, 연간 2000만TEU급 항만으로 도약했다. 2020년에는 시진핑 주석의 현지지도에 따라 3번째 1000만TEU급 단계인 ‘3000만TEU급’ 항만으로 우뚝 서게 됐다.
닝보·저우산항은 올해 컨테이너항로 수가 전년에 비해 27개 증가한 287개로 늘었다. 그 중 일대일대항로는 117개로 확장됐다. 육상연결 복합운송은 이우구주정기열차 금화플랫폼이 이미 600회 이상 운행됐고, 내륙도시연결 ‘제6항 구역’ 해철연운프로젝트로 이우시를 내륙항구화했으며, 16개 성, 61개 도시와 해철연운 전용열차를 연결, 올해 해철연운으로 110만TEU 이상을 운송했다.
글로벌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비용 면제와 무료장치기간 연장, 관리 강화 등으로 11월까지 전년 대비 24% 증가한 689만TEU의 공컨테이너를 운송했다.
올해 닝보·저우산항은 매산항구역컨테이너터미널 9호 선석, 금당항구역대보구터미널 3호 선석, 매산항구역컨테이너터미널 8호 선석, 금당항구역 중국호주현대산업원 1기 배후터미널 1기 프로젝트 등 여러 터미널이 운영 개시돼 작업능력 및 항만역량이 지속적으로 제고됐다.
또한 ‘접안 전 신고 및 도착 즉시 선적’ 등의 정책을 시행, 수출입화물 취급효율을 제고시켜 항만 적체에 적극 대응했다.
< 상하이=박노언 통신원 nounpark@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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