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자동차선사인 호그오토라이너스의 1분기 수송량이 수에즈운하 우회 영향으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그오토라이너스는 최근 2024년 1~3월 결산에서 “1분기 수송량이 17.5%(70만CBM(㎥)) 감소한 330만㎥에 그쳤다”고 밝혔다.
친이란계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 등에서 선박을 나포·습격하는 행위가 늘어나면서 운항 스케줄 변경 및 재조정이 영향을 미쳤다. 매각이나 선박 가동률 저하도 수송량 감소로 이어졌다.
노르웨이 자동차선사의 2023년 수송량은 약 1600만㎥였다. 수에즈운하 통항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연간 수송량이 약 80만~90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호그오토라이너스는 최근 발표한 영업보고서에서 1분기 매출액 3억2800만달러(약 4500억원), 순이익 1억1500만달러(약 1600억원)를 각각 거뒀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3억5400만달러 대비 7.3% 감소했으며, 순이익도 전년 1억1700만달러와 비교해 1.7% 역신장했다.
평균 운임은 CBM(㎥)당 83.6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74.4달러에서 12.4% 인상됐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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