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3-08 09:15
(군산=연합뉴스) 전성옥기자= 노무현 해양수산부장관은 7일 "새만금사업을 1-2년간 유보하고 사업의 타당성에 대한 연구조사를 더 실시한 뒤 시행 여부를 결정짓자"고 말했다.
노무현 장관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전북 군산시청에서 열린 `자율관리형 어업 실시 방안에 대한 설명회'에 참석, 논란을 빚고 있는 새만금사업에 대한 해양수산부장관의 입장을 묻는 어민들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노장관은 "결론부터 말해 새만금 사업에 대해 찬성도 반대도 아니다"며 "새만금사업의 타당성에 대해 1-2년간 더 연구 검토를 거치고 현재 중단된 민관합동조사단의 토론을 완결지은 뒤 시행 여부를 결정짓자"고 말했다.
노장관은 "이 사업의 최대 쟁점은 갯벌과 농지에 대한 상대적 가치인데 이를 판단하는 척도가 달라 조사기관이나 연구소마다 상반된 연구 결과를 내놓고 있다"고 지적하고 "통일된 기준을 적용해 갯벌과 농지에 대한 가치를 비교하는 조사 연구가 조속히 시행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장관은 이어 "갯벌의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해양수산부 장관으로서 새만금사업으로 인한 대규모 갯벌의 상실에 무조건 동조할 수는 없다"며 "거듭 말하지만 연구를 할 만큼 해 보고 이 사업의 실시 여부를 결론짓자"고 말했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