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3-07 16:22
‘플랜트 수출협의회’ 구성 - 수출지원대책회의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 국내 주요 종합상사.건설.중공업계와 수출지원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플랜트 수출협의회'가 이달안으로 구성된다.
또 해외 현지법인은 수출보험을 통해 외상매출 채권 조기 유동화가 가능해지고 환변동보험 대상 통화가 현행 미화에서 엔화와 유로화로 확대된다.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은 7일 오후 3시 산자부 대회의실에서 재정경제부 등 5개 관계부처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5개 수출지원기관, 무역협회 등 4개 경제단체, 자동차공업협회 등 9개 업종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수출지원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발표했다.
산자부는 국내 업계의 해외플랜트 동반진출을 가속화하고 업체간 과당경쟁에 따른 저가수주를 막기 위해 건설업, 종합상사, 중공업, 엔지니어링 업체와 수출보험공사, 수출입은행 등 수출지원기관이 참여하는 `플랜트 수출협의회'를 구성, 3월말부터 운영키로 했다.
협의회는 최근 해외플랜트 수주의 대형화 추세에 발맞춰 업체간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종합상사의 금융알선 능력과 건설.중공업계의 시공경험을 결합하는 형태의 협업(協業)을 적극 유도하게 될 것이라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산자부는 또 최근 해외 현지법인을 통한 수출이 급격히 늘고 있으나 해외 현지법인이 외상매출 채권 조기 유동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업계의 지적에 따라 `재판매보험 담보부 팩토링(Factoring) 제도를 도입, 3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 제도에 따르면 현지법인의 외상매출 채권을 수출보험공사가 재판매부 수출보험으로 인수하고 국내은행 현지지점은 인수분에 해당하는 외상매출 채권을 팩토링등의 방법으로 매입, 현지법인의 매출채권 조기 유동화를 지원하게 된다.
이에따라 국내 수출업체는 수출환어음(D/A) 회수기간인 90일보다 30-60일 정도 앞당겨 수출대금을 인수하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산자부는 우선 3월부터 외환.조흥은행을 통해 시범실시한 뒤 성과여부에 따라 전 시중은행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산자부는 외상수출때 수출업체가 입찰시점과 계약시점의 환율변동에 따른 환차 손을 보전받을 수 있는 환변동보험의 적용대상 통화를 현행 미화(USD) 외에 엔화(YEN).유로화(EURO)로 확대하고 이자율변동보험 적용대상 통화도 미화 외에 엔화를 추가 지정하기로 했다.
산자부는 이와함께 올해 하반기부터 현재 수출보험공사가 전담하고 있는 수출신용보증서 발급업무를 시중은행에 위탁하고 수출보험공사와 시중은행과의 부분보증을 통해 중소기업의 수출금융지원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중소기업들은 앞으로 지방점포를 통한 수출보험 이용이 가능해지고 연간 2조4천억원의 수출금융 지원 효과를 보게된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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