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3-06 17:43
(평택=연합뉴스) 전재혁기자= 경기도 평택시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 부지 이전이 확정됐다.
5일 평택시에 따르면 당초 평택항 일반부두 2번 선석 배후 야적장에 건립하려던 국제여객터미널을 인근 관리부두로 옮겨 짓기 위해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신청한 항만공사 시행허가 변경이 승인됐다.
시(市)는 이에 따라 터미널 설계를 일부 변경하고 인천해양수산청에 항만공사 실시계획 변경을 신청했다.
국제여객터미널은 당초 오는 7월 평택항과 중국 산둥(山東)성 롱청(榮城)시 륭옌(龍岸)항간 카페리 취항에 맞춰 일반부두 2번 선석 배후 야적장에 건립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화물선 전용부두인 2번 선석에 임시 시설인 터미널을 건립하게 되면 잔교 등 여객선 접안시설을 설치해야 하고 화물선과 카페리가 동시 접안 할 경우 화물처리 능력은 물론 야적장 운영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점이 제기됐다.
시와 인천해양수산청, 컨테이너부두공단, 카페리 취항 선사 등 관련 기관은 지난달 터미널 부지 재검토를 논의했으며 카페리 전용부두로 전환을 추진중인 관리부두 뒤편으로 터미널 부지를 이전하기로 합의했다.
터미널 부지 이전으로 부지 면적이 당초 4천92평에서 4천755평으로, 주차장은 3천평에서 3천176평으로, 건설비는 33억원에서 43억원으로 각각 늘어나며 카페리 취항도 2개월 정도 늦어질 전망이다.
국제여객터미널은 지상 2층, 연면적 4천900여㎡ 규모의 철골조로 건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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