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3-03 10:05
(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정보통신부는 최근 유가 급등으로 오일달러가 풍부해진 중동지역 국가에 SI(시스템통합)분야 등 정보통신 기술의 수출지원을 위한 전략을 수립.시행키로 했다.
28일 정통부에 따르면 사우디 아라비아, 이란 등 중동지역 국가들에 경쟁적으로 정보화 열풍이 불어 오는 내년까지 약 349억달러(약 40조원)에 달하는 IT관련 투자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대(對) 중동 IT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태라는 것.
정통부는 이에 따라 우선 정부차원에서 발주되는 대형 SOC 및 IT플랜트 프로젝트가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고 중동지역 국가들을 대상으로 공공 및 금융관련 SI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주요 SI업체가 직접 분야별 솔루션을 가지고 현지의 IT세미나 또는 컨퍼런스에 참여하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전자상거래 관련 소프트웨어 업체도 참여토록 하는 한편 국내기업간 과당경쟁을 자제하는 분위기도 조성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지난 19일 국내 IT관련 단체와 주요 업체들을 대상으로 `중동지역 정보통신 진출지원 전략회의'를 갖고 국내업체 진출가능성 분야, 진출지원 전략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현재 중동지역에 위성방송 송수신을 위한 셋톱박스와 GSM단말기 등이 많이 수출되고 있는 상태"라며 "앞으로 SI를 비롯한 다양한 IT 수출품목 개발 등을 주요 골자로 한 종합전략을 3월초께 수립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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