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옛 현대상선)이 물류 대란으로 어려움에 처한 국내 기업들의 원활한 수출을 돕고자 24번째 임시선박을 북미항로에 투입했다.
HMM은 6300TEU급 임시선박 1척을 북미항로에 투입한다고 24일 밝혔다.
부산신항 HPNT(HMM부산신항터미널)에서 출항 예정인 6300TEU급 컨테이너선 < HMM오클랜드 >호는 국내 수출기업 등의 화물을 싣고 24일 부산을 출발해 다음달 3일과 8일에 각각 美 터코마항과 LA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 HMM오클랜드 >호는 총 5500TEU의 화물을 실었으며, 전체 화물 대부분이 중소화주 등 국내 물량으로만 선적됐다.
HMM은 현재 선박 용선 시장에서는 컨테이너선 추가 확보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서, 국내 수출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다른 노선에서 운영 중인 선박까지 동원하여 임시선박으로 투입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위축됐던 해상 물동량이 하반기부터 급증하면서 미주 노선의 선복 부족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상황이 최근까지 지속되면서 국내 수출기업들이 선복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HMM 관계자는 “지속적인 임시선박 투입은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는 국내 화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대표 국적선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수출기업들의 화물이 차질 없이 안전하게 운송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HMM은 지난해 8월부터 현재까지 미주 서안(부산-LA) 14회, 미주 동안(부산-서배너), (부산-뉴욕) 4회, 러시아 3회, 유럽 2회, 베트남 1회 등 임시선박을 지속적으로 투입해 오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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