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노르웨이 합작 자동차선사인 왈레니우스윌헬름센이 올해 1분기에 두 자릿수의 물동량 성장을 일궜다.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 호조를 배경으로 영업이익 흑자 전화에 성공했다.
왈레니우스윌헬름센은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 1300만달러(약 145억원), 순손실 500만달러(약 55억원)을 냈다고 밝혔다. 1년 전에 비해 영업이익은 -1억3200만달러에서 흑자 전환했고 순손실은 2억8500만달러에서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매출액은 지난해 8억3400만달러에서 올해 8억3800만달러로 소폭(0.5)% 성장했다. 물동량 회복으로 외형은 늘어났지만 용선료와 연료비 상승, 계선 해제 비용 등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물동량은 1446만9000대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64만8000대에서 14% 성장했다. 선사 측은 인기 차종 생산과 수출이 늘어난 우리나라와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에서 수요 강세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은 17% 늘어난 55만5430대를 기록했다.
3월 말 현재 이 회사 운항선단은 127척으로, 지난해 1분기 123척에서 4척 늘었지만 지난해 연말의 136척에 비해선 9척 감소했다.
지난해 말 계선했던 16척 중 8척을 올해 1분기에 재취항하며 재취항비용 300만달러가 발생했다. 단기용선은 지난 연말 18척에서 10척으로 줄었다.
남아 있는 계선 선박 8척은 연내 운항을 재개한다는 구상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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