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역에서 호주산 석탄을 실은 벌크선의 체선 현상이 해소되는 모습이다. 올해 초에는 50척 이상의 체선이 확인되었지만, 현재는 30척을 밑돈 상태다.
노르웨이 해운조사기관인 오션볼트에 따르면 23일 현재 중국 항만에서 대기 중인 호주산 석탄 적재 벌크선은 26척으로 집계됐다. 선형별로, 8만t급 캄사르막스선박부터 18만t급 케이프사이즈선박에 이르는 대형선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중국 항만에서 벌크선 체선이 본격화된 건 지난해 3분기 말부터다. 지난해 4월 호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를 조사하라고 요구하면서 양국 관계가 크게 틀어졌고 이후 호주산 석탄을 실은 벌크선의 중국 내 체선이 표면화됐다.
올해 들어 체선은 해소되고 있지만 지난해 6월부터 10개월가량 대기 중인 벌크선도 있어 선원의 건강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중국 항만 내 체선이 장기화하자 주요 선박기국 중 하나인 파나마는 지난달 국제해사기구(IMO)에 이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요청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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