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대선조선이 4억달러 규모의 신조선 수주에 성공하며 올 한 해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대선조선은 지난 23일 유럽 선사인 에이스탱커와 화학제품운반선 총 8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를 계기로 대선조선은 올해 2월 국내에서 탱크선 3척, 3월 모로코에서 탱크선 1척을 포함해 올해 수주 목표액인 3억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에이스탱커는 지난해 2월 대선조선에 MR탱크선을 발주한 싱가포르 선사인 EPS의 자회사다. 현재 건조 중인 선박의 기술적 대응 능력은 물론 생산 품질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건조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4년 국내 화학제품운반선 건조 시장에 진입한 대선조선은 이번 계약까지 총 28척의 수주 실적을 보유하게 됐다. 올해 수주한 선박들은 화학물품을 선적하는 내부 화물창이 듀플렉스(Duplex) 계열의 특수 화학재질로 이뤄져 있다.
대선조선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새로운 주인인 부산향토기업 동일철강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중국 일본의 중대형 조선소와의 경쟁에서 따낸 성과로 더욱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선조선은 이번 수주에 이어 26일(오늘) 7년 연속 임단협을 조기 체결했다. 오는 30일에는 영도조선소에서 ‘New 대선조선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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