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2-28 15:02

<연합시론> 인천공항, 개항 자신 있는가

(서울=연합뉴스) 3월29일로 예정된 인천국제공항의 개항을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첫번째가 안전에 대한 것이고 다음이 원활한 운영이 가능할 지에 대한 걱정이다. 집을 한 채 지어도 한동안은 불안한 것이니, 21세기 동북아 중심공항 역할을 자임하며 세워진 이 대형 공항의 안전과 원활한 운영에 신경이 쓰이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실제로 정보통신시스템의 에러와 돌출 변수로 불거진 안개 문제가 안전을 의심케 하고 턱없이 부족한 접근로와 각종 시설 문제가 원활한 운영 여부에 대해 고개를 갸웃하게 하고 있다. 공항 건설을 맡아온 인천공항공사측은 이런 문제 제기를 일부 인정하면서도, 그러나 큰 문제는 없으니 일단 문을 연 뒤 보완해 나가겠다는 개항 강행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그래서 공항공사측이 안전 보다는 경영 문제나 이미 대내외에 발표한 개항 일정의 준수에 얽매여 무리하게 개항을 서두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만약 인천공항이 그런 지적처럼 `대충' 준비를 마치고 개항된다면 정말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사고가 난다면 두 말할 것도 없고 큰 사고가 없더라도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한국인의 안전의식 미비와 대충대충 마무리 하는 습성'이 다시 한번 전 세계에 노출돼 국가 신인도를 엄청나게 떨어뜨릴 것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인천공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국가 이미지 문제와 직결된다는 얘기다. 성수대교 및 삼풍백화점 붕괴, 항공기 추락, 어린이 숙박시설 화재 등의 아픈 기억이 아직도 채 가시지 않아 혹시 우리가 지나친 사고 노이로제에 걸려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난 대형 참사들이 잊혀질만한 시점에서 다시 공항 마비와 같은 사태가 닥칠 경우 대외신인도 뿐만 아니라 대내적으로도 많은 국민들이 "우리는 안돼"라는 끔찍한 자괴감에 빠져들지도 모르는 일이다. 게다가 인천공항은 아시아 중심축으로서의 역할을 놓고 홍콩의 첵랍콕 공항, 중국의 푸둥 공항, 일본의 간사이 공항 등과 경쟁하는 위치에 놓여있는 상황이다. 자그마한 실수나 사고라도 이런 외국 경쟁자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며 개항 초기에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인천공항 건설 과정의 어려움과 건설 관계자들의 노고를 모르지 않는다.
빠듯한 공사일정 때문에 아예 부인과 함께 거처를 공사장 안으로 옮겨 6년동안 임시숙소에서 머물며 공사를 지휘한 사람이 있다는 소식도 듣고 있다. 지난 8년여의 건설과정에서 수 없이 제기된 부실 공사 문제, 안전 문제 중 많은 부분이 기우였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 더욱 유종의 미를 거둘 것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건설교통부 등 정부 관계부처도 인천공항의 `완벽한' 개항을 위해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줄 것을 당부한다. 이 국가적인 대형 프로젝트의 성공적 마무리에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어 빠듯한 예산을 쪼개서라도 국민의 안전과 국가의 위신을 세워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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