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선 전문선사인 KSS해운은 22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8만4000CBM급 초대형 가스선(VLGC) <가스갈라>(GAS GALA)호 명명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신조선은 KSS해운이 올해 인도받는 총 5척의 동형선 중 세 번째 선박이다. 이달 말 인도되는 즉시 터키 에너지회사인 BGN그룹과 체결한 LPG 장기운송계약에 투입된다.
신조선은 신구 파나마 운하를 모두 통과할 수 있는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됐다. 기존 파나막스 VLGC의 실제 수송능력이 7만5000~8만㎥인 반면 신조선은 화물을 5% 더 실으면서도 폭이 좁은 옛 파나마운하를 지날 수 있다. 황산화물(SOx)과 질소산화물(NOx) 배출을 줄이려고 탈황장치(Scrubber)와 선택적 촉매환원장치(SCR)를 장착했다.
회사 측은 내년 국내 선사 최초로 LPG 추진선 1척과 메탄올 추진선 1척을 각각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에서 인도받는 등 친환경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SS해운은 2022년까지 대형가스운반선 17척 포함 선단을 30여 척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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