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16 17:37

한국선급, 탈탄소정책 대응방안 논의한다

17일 온라인세미나서 해사산업계 탈탄소 준비현황 점검


한국선급(KR)은 내일(17일) 오후 1시30분부터 온라인에서 진행하는 ‘EEXI 대응 어떻게 할 것인가’ 전략세미나에서 한국선급의 새로운 에너지효율지수(EEXI)와 탄소집약도(CII) 선사 기술지원 서비스 등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선박의 탄소 배출을 없애려고 중장기적으로 강력한 규제 시행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2023년부터 현존선에 적용될 에너지효율지수(EEXI)와 탄소집약도(CII) 등급 부여는 해사업계에 큰 도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조치들에 불이익을 당하지 않으려고 해운당국과 산업계는 EEXI와 CII 충족을 위한 엔진출력 제한, 선형·선속·운항경로 최적화, 에너지 절약장치, 친환경 대체연료 사용 등 다양한 대응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해양수산부와 (사)해양산업통합클러스터(MacNet)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선급 한국해운협회 현대글로벌서비스가 후원하는 이번 전략세미나는 이 같은 다양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우리 산업계의 준비현황을 짚어보기 위해 마련됐다. 총 3개 세션으로 진행되며, 세션별로 각 분야 전문가들의 주제발표와 깊이 있는 토론이 기대된다.

한국선급은 제1세션에서 최병철 수석검사원과 이정엽 책임연구원이 발표자로 나서 ‘한국선급의 EEXI와 CII 선사 지원 서비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선급은 EEXI 대응 선사 기술지원, 웹기반 EEXI CII 소프트웨어 개발, 조선소 등 해사업계와 친환경선박 공동 연구, 친환경선박 기술지침 마련 등 고객들이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 소개될 ‘EEXI 계산 소프트웨어’는 현존하는 선박의 각종 정보를 입력하여 해당 선박이 EEXI 요건에 충족하는지 가늠할 수 있어 업계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우리나라 해운선사 EEXI 추산 결과’를 해양수산부 해사산업기술과에서 발표하고 현대글로벌서비스 최봉준 디지털연구센터장이 ‘에너지 환경문제와 디지털 기반 선박엔지니어링 지원 서비스’에 대해 소개한다. 

제2세션에선 HMM오션서비스 류영수 부장이 ‘IMO GHG 단기 규제조치에 따른 해운 선사의 대응 방안’, 포스에스엠 전경환 팀장이 ‘포스에스엠 EEXI&CII 대응 현황과 과제’를 발표한다.

마지막 제3세션은 앞서 발표한 주제를 대상으로 종합토론을 벌인다. 한국선급 송강현 선박해양연구소장이 좌장을 맡고, 해운협회 이철중 이사, 한국선급 임성환 상무, 고려SM 우영오 팀장, 한국해양대 김종수 교수가 패널로 나선다.

한국선급 이형철 회장(맥넷 회장)은 “탈탄소화 규제인 EEXI와 CII 시행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선 해사업계 간 긴밀한 정보교류와 협업이 필요하다”며, “이번 세미나에서 대응방안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각 기관 간 협업체계 구축과 실질적인 운영이 실현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맥넷은 한국선급과 부산시의 지원으로 2015년에 출범된 해양산업 간 상생 네트워크 조직으로, 산학관연 49개 기관이 가입해 있다. 한국선급이 의장기관을 맡고 있다. 

세미나는 온라인에서 진행되며 공식 홈페이지(http://liveinsight.kr/macnet/2021/eexi/)에서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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