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11 09:58

대만 완하이라인, 중고선 잇따라 도입…선대확충 박차

현대중공업과는 1만3000TEU급 컨선 신조 협상


대만 선사 완하이라인이 중고 컨테이너선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대만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 선사는 최근 2010년 지어진 4178TEU급 <투칸 헌터>호를 약 2100만달러(약 239억원)에 사들였다. 

이번에 도입한 중고선은 벨기에 선주의 CMB로부터 구입했다. 완하이는 이 선주로부터 지난해 12월 4178TEU급 <틸 헌터>, 올해 2월 4255TEU급 <해리어 헌터>를 각각 구입했다.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여 만에 12번째 중고선을 구매했으며, 총 구입액은 약 3억달러(약 3400억원)에 이른다. 

이 회사가 최근 3개월여간 조달한 중고선 12척의 선형은 4000~7500TEU급이다. 12척의 컨테이너 적재능력을 합하면 약 7만TEU에 달한다.

이 밖에 이 선사는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자 이달 1월부터 지금까지 8만TEU 이상의 컨테이너 박스를 발주했다.

완하이라인은 신조 컨테이너선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해운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는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을 발주하기 위해 현대중공업과 협상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월엔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와 일본십야드(NSY)에 3013TEU급 컨테이너선 12척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건조 단가는 5억6520만달러(약 6400억원)에 이른다. 

중고선 도입에 힘입어 완하이라인의 선복량 증가세는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프랑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3월11일 현재 완하이라인의 보유 선복량은(용선 포함)은 32만9390TEU(점유율 1.4%)를 기록, 세계 11위에 자리하고 있다.

자사선 71척(18만1355TEU)과 용선 50척(14만8035TEU)을 포함해 총 121척의 선대를 거느리고 있다. 발주잔량은 6만7739TEU(26척)로 전체 선대 규모의 20.6%를 차지하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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