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선 전문선사인 KSS해운은 매출액 2262억원, 영업이익 507억원, 순이익 131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년 전의 2312억원 527억원에 견줘 각각 2.2%, 3.9% 감소했고 순이익은 237억원에서 44% 급감했다. 영업이익률은 6년 연속 20%를 넘어섰다.
코로나19 확산과 대형가스선 7척을 포함해 9척 선박이 한 해 동안 정기검사를 받은 게 외형과 이익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코로나로 수리조선소들이 잇달아 가동을 중단하면서 정기검사를 받는 배들이 특정 수리조선소로 대거 몰리면서 검사 일정이 늦어졌다고 선사 측은 설명했다.
순익은 지난 연말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하락에 따른 외화환산평가손실 133억원 반영되면서 큰 폭의 감소세를 띠었다고 말했다. 현재와 같은 환율이 유지될 경우 올해 1분기기 말엔 34억원의 외화환산평가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KSS해운은 순이익 감소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당 300원의 배당금을 결정했다. 배당성향 약 51%에 이른다.
이 회사는 올해 5척의 초대형가스운반선(VLGC)이 인도되고 내년에 VLGC와 중형(MR) 탱크선이 각각 1척씩 인도돼 대형가스선 14척 등 총 30여 척에 이르는 선대를 구축함으로써 올해 3000억원을 넘는 매출과 600억원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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