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강타한 한파의 영향으로 정유운반선 시황이 상승하고 있다.
영국 해운조사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19일 3만7000t급 MR(중형) 탱크선 일일용선료는 유럽-미국 동안 구간에서 1만746달러를 기록했다. 손익분기점인 1만달러대 중반엔 미치지 못했지만, 전주의 5302달러에서 2배 이상 웃돌면서 7000~8000달러 수준인 선박 관리 비용은 넘어섰다.
해운업계에선 미국 텍사스주에 불어닥친 강추위로 380만건 이상의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해 정유소가 멈추면서 석유제품 수입 수요가 크게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미국 항만 체선도 시황 개선에 한몫 했다. 2월 셋째주 현재 미 동안 항만엔 100척 이상의 선박들이 입항을 하지 못하고 외항에서 대기 상태다. 정유운반선뿐 아니라 화학제품선 벌크선 등의 발이 묶인 것으로 보인다.
시장 관계자는 대규모 정전 사태가 진정되면서 MR 탱크선 시장도 다시 둔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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