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1339를 기록했다. 지난 주 벌크 시장은 선형별로 상이한 모습을 보였다. 케이프선의 경우 우리나라와 중국의 연휴가 시작됨에 따라 성약 활동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모든 선형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중소형선에서는 남미 지역의 곡물 수출이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BDI는 전일보다 26포인트 상승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1포인트 하락한 1242로 마감했다. 케이프 시장은 지난 주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동북아 지역의 연휴 이후 산업활동의 재개에 따른 기대감에 따라 하락 폭은 줄어들고 있다. 철광석 수요 회복 여부는 낙관적이지만 중국 제철소들의 철강 생산 마진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보다 1596달러 하락한 1만1831달러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73달러 오른 1944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브라질의 대두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또 발트해의 결빙으로 인한 선박 프리미엄이 형성된 점도 상승세에 일조했다. 당분간 견조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럽의 한파가 해소될 경우 상승세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6090달러로 전주보다 1176달러 올랐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217로 전거래일보다 20포인트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남미의 곡물과 유럽향 석탄 수요의 증가에 힘입어 대서양 수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또 인도향 석탄 및 호주 곡물의 강세도 이어졌다. 수프라막스선의 시황은 파나막스선과 비슷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중국향 석탄 물량의 회복 여부가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보다 140달러 오른 1만2701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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