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총 1520억원 규모의 일감을 따내며, 연초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들과 4만입방미터(m³)급 중형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2척, 4만t급 화학제품운반선(PC선) 1척 등 총 3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특히 PC선 계약에는 동급 선박에 대한 옵션 1척이 포함돼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이번에 수주한 LPG운반선과 PC선은 각각 현대미포조선 현대베트남조선에서 건조, 내년 하반기부터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영국 클락슨에 따르면 전 세계 LPG 해상 수송량은 2020년 1.04억t을 기록, 2022년 1.13억t까지 8%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전 선종에 걸쳐 시장 회복세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로 미래 친환경 선박 건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조선해양은 2019년부터 전 세계에 발주된 중형 LPG선 24척 가운데 96%인 23척을 수주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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